이 방법은 다수의 미성숙 난자를 정상 생리주기에 채취하여 이를 자연배란 직전의 난자와 같이 성숙되도록 특수 배양을 하여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는 방법입니다. 배란유도 과정이 생략되어 번거로운 호르몬 주사가 없으므로 경제적으로도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배란유도제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의 경우 또는 예전에 난소과자극증후군의 경험이 있거나 가능성이 높은 분들께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술을 위한 검사는 생리 2-3일째 초음파로 난자의 갯수와 상태를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체외에서 성숙시켜야 하기 때문에) 난포의 갯수가 충분해야 시술성공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즉, 난자의 수가 이 시술의 성공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난소 상태가 좋아야 하며, 또한 시술자의 숙련된 미성숙 난자채취술, 연구실의 성숙 및 배양기술이 이 시술의 성공률을 좌우합니다. 작은 크기의 난포로부터 미성숙 난자를 정확히 뽑아내야 하며, 체내에서 성숙된 것과 같게 회수된 난자를 체외 성숙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자의 준비는 시기가 일반 시험관 아기시술과 조금 다른데, 보통 미성숙 난자가 다수 성숙되는 시간인 난자채취 다음날 정액을 받게 되며, 난자의 상태에 따라 당일 받기도 합니다.

성공률은 일반 시험관아기 시술보다 조금 높습니다만 특정 분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모두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