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이란 40세 미만의 여성에서 난소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생리가 중단되는 걸 의미합니다. 전체 여성의 1%에서 발생합니다. 원인으로는 염색체이상, 자가면역질환, 효소이상, 이전 수술이나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가 있으나 원인불명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단 조기폐경의 진단이 내려지면 그 중 1%만이 자연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병입니다.

진단은 규칙적이던 생리가 갑자기 없어지거나 심하게 불규칙해지거나 열감이나 땀나는 증상이 심할 때 혈액검사로 FSH 난포자극호르몬이 40mIU/ml이상으로 상승되면 의심하고 반복검사로 확진합니다. FSH수치는 난소의 기능평가에 이용되는 검사로 난임 치료에서도 난소의 기능 예측에 척도로 사용하며 10-15mIU/ml 이상이면 난소기능의 저하로 판단합니다.

 조기폐경 여성의 5-10%에서 자연적으로 임신하는 것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생리를 하는 여성에서 주로 해당이 되고, 생리를 전혀 하지 않는 조기폐경 환자의 경우는 그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현재로서는 조기폐경 여성의 임신확률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은 보고되어 있지 않아서 공여난자를 이용한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입양이 조기폐경 여성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기폐경의 결과, 50대에 겪어야 할 폐경기 증상을 훨씬 일찍 심리적으로도 힘든 상태에서 신체적으로 겪어야 합니다. 오래 방치된 경우 골다공증, 심장질환의 증가가 따라오게 됩니다. 갑상선, 당뇨, 부신의 다른 자가면역 질환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적인 충격으로 몸의 이상을 초래하지 말고 조기에 호르몬 치료를 함으로써 건강을 관리하여야 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골다공증과 심장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