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란 초음파상 2-8mm 크기의 소난포가 많이 존재하는 경우를 말하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이러한 초음파 소견 외에 여드름, 비만, 다모증, 월경 불순, 월경과다, 배란불순, 난임과 같은 각종 증상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입니다. 여성호르몬의 불균형과 남성호르몬의 비율이 상승하면서 연쇄적으로 호르몬 체계(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에 이상이 생겨 여러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경우, 난임의 발생빈도는 40-80%에 이르므로 임신을 위해 배란 유도 및 과배란 유도를 하게 됩니다. 과배란 유도시에 난소과자극증후군의 발생위험이 있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 및 경험 있는 난임 전문의에 의해 과배란 유도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이러한 다낭성 난소 환자의 경우 과배란 유도를 하지 않고 미성숙란을 회수하여 자연배란 직전의 난자와 같이 성숙되도록 특수배양을 하여 시험관 아기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배란 주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난소과자극증후군의 발생위험이 없고, 비용이 적게 들고, 매달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며 일반 시험관 아기시술과 임신성공률도 동등하므로 클로미펜과 같은 경구 배란 유도제에 대해 저항성을 보이는 다낭성 난소의 경우에 가장 적합한 시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